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77)이 영국의 명예기사 작위를 받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미 의회 연설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케네디 의원에게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케네디 의원은 특히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과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브라운 총리는 "북아일랜드는 오늘날 평화로우며 더 많은 미국인이 의료보험을 갖고 있고 전 세계의 더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이 모든 점에서 우리는 케네디 의원의 삶과 용기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브라운 총리의 연설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여왕과 브라운 총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북아일랜드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에 일익을 담당할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으로 1962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케네디 의원은 지난해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