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NHN에 대해 물적분할 효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만5000원 유지.

NHN은 영업 및 비즈니스플랫폼과 인프라 부분에 대한 물적분할을 전날 발표했다. 물적분할 회사는 자본금 50억원 자산 2184억원 규모로 NHN이 100% 지분을 가지는 자회사로 분리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NHN의 분할된 사업내용은 온라인광고부분의 영업대행 및 광고상품 등의 플랫폼개발과 서버 등 인프라 관리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을 일부 기대할 수 있지만 보수적인 관점"이라고 전했다.

NHN의 물적분할은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물적분할의 목적은 영업 및 인프라의 효율성 제고측면이 강하다는 것. 효율적인 개편을 통해 중복투자 방지 등으로 (연결기준으로 볼때) 소폭의 이익개선 효과는 기대되지만, 펀더멘털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한 광고부문에서는 단순히 영업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나 광고신상품 개발 등에 집중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NHN은 단기적으로 경기악화에 따른 온라인광고의 성장정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사업전략을 통해 경기변수를 최소화하는 시장대응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