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LED株를 찾아라"…증권업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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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LED가 빛을 내는 모든 IT(정보기술)기기에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LED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숨겨진 LED관련주 찾기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6일 세코닉스에 대해 기존 프로젝션 및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부문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ED 조명용 집광렌즈 개발로 올해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젝션 및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의 개발과 보급으로 한 때 영화를 누렸던 세코닉스의 주가는 관련 산업의 쇠퇴로 큰 폭의 조정을 장기간 동안 받아왔다"며 그러나 "전방산업인 휴대폰 업체가 재편되고 부품업체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서 다시금 호황을 맞게 됐고 높은 성장성이 부각되는 LED 산업에서 우리가 몰랐던 숨어있던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코닉스는 지난해 LED 패키징업체와 LED 조명용 집광렌즈 및 확산렌즈의 개발을 완료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며 "주된 수요처는 국내외의 유수 LED 조명기기 업체"라고 전했다. 또한 카메라폰의 플래시가 LED로 교체됨에 따라 관련 렌즈의 매출도 기대했다.
그는 "2009년은 기존 제품 및 신규 제품의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부활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8배, 주당순자산비율(PBR) 0.3배 등 매우 매력적인 주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앞선 4일과 5일 오디텍과 알에프세미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오디텍은 LED칩이 빛을 발할 때 정전기 등의 외부 충격으로부터 손상을 방지해 주는 LED 칩의 필수 제품인 제너다이오드(국내 시장점유율 90%) 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 및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ECM칩(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 전문업체인 알에프세미는 LED용 TVS 다이오드(전기적 충격으 로부터 전자기기의 회로를 보호하는 소자) 등 신규 제품의 개발을 마쳐, 관련시장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노력(?)에 주가도 부응하는 모습이다. 세코닉스는 이날 14.95% 오른 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상한가다. 알에프세미와 오디텍도 최근 사흘동안 4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경산업도 최근 이 회사가 5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영전구가 LED조명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 선두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흘동안 18% 가량 올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LED 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은 맞지만 모든 LED업체들이 수혜를 입지는 못할 것이라며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LED가 빛을 내는 모든 IT(정보기술)기기에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LED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숨겨진 LED관련주 찾기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6일 세코닉스에 대해 기존 프로젝션 및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부문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ED 조명용 집광렌즈 개발로 올해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젝션 및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의 개발과 보급으로 한 때 영화를 누렸던 세코닉스의 주가는 관련 산업의 쇠퇴로 큰 폭의 조정을 장기간 동안 받아왔다"며 그러나 "전방산업인 휴대폰 업체가 재편되고 부품업체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서 다시금 호황을 맞게 됐고 높은 성장성이 부각되는 LED 산업에서 우리가 몰랐던 숨어있던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코닉스는 지난해 LED 패키징업체와 LED 조명용 집광렌즈 및 확산렌즈의 개발을 완료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며 "주된 수요처는 국내외의 유수 LED 조명기기 업체"라고 전했다. 또한 카메라폰의 플래시가 LED로 교체됨에 따라 관련 렌즈의 매출도 기대했다.
그는 "2009년은 기존 제품 및 신규 제품의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부활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8배, 주당순자산비율(PBR) 0.3배 등 매우 매력적인 주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앞선 4일과 5일 오디텍과 알에프세미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오디텍은 LED칩이 빛을 발할 때 정전기 등의 외부 충격으로부터 손상을 방지해 주는 LED 칩의 필수 제품인 제너다이오드(국내 시장점유율 90%) 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 및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ECM칩(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 전문업체인 알에프세미는 LED용 TVS 다이오드(전기적 충격으 로부터 전자기기의 회로를 보호하는 소자) 등 신규 제품의 개발을 마쳐, 관련시장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노력(?)에 주가도 부응하는 모습이다. 세코닉스는 이날 14.95% 오른 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상한가다. 알에프세미와 오디텍도 최근 사흘동안 4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경산업도 최근 이 회사가 5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영전구가 LED조명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 선두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흘동안 18% 가량 올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LED 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은 맞지만 모든 LED업체들이 수혜를 입지는 못할 것이라며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