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CNN이 운영하는 골프사이트 '골프 닷컴'에 따르면 4월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막하는 2009마스터스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필 미켈슨과 지오프 오길비의 상승세,유럽의 10대 기수 로리 매클로이의 데뷔 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볼 거리가 많은 데도 티켓 판매나 숙박 예약은 저조하다.

마스터스 입장권을 팔고 있는 이베이의 스텁허브는 본대회 나흘 입장권(액면가 200달러)을 3377달러(약 520만원)에 팔고 있는데,이는 지난해 3930달러에 비해 14%나 떨어진 것이다.

그것도 경매에 내놓은 100개 가운데 단 네개만 팔렸다고 한다. 다만 가격이 싼 하루 입장권은 그런대로 나가고 있다.

연습라운드일인 월 · 화요일(액면가 36달러)과 파3콘테스트가 열리는 수요일(41달러) 하루 입장권은 평균 4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마스터스에 오는 선수들과 스태프 및 가족,스폰서 등을 위해 오거스타내셔널GC 인근의 집을 통째로 빌려주고 1년치 수입을 챙기는 비즈니스도 신통치 않다.

골프장 입구에서 500m가 채 안되는 곳에 임대용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스티브 패리는 "전에 50명을 보내던 곳은 그 인원을 20명으로 줄이고,20명을 보내던 곳은 아예 안보낸다"며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