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11일 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평가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6일 3.53%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줄곧 매도 공세에 나서며 주가를 9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끌어내렸던 기관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기관은 최근 3일 연속 동아제약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아 매출 7987억원,영업이익은 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작년에 비해 13.7%,영업이익은 21.4% 증가하는 것이다.

조윤정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박카스 가격이 12% 인상돼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스틸렌 등 처방의약품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6만원이다. 아직 100%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34% 성장한 수출부문도 올해 5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출은 고정비 부담이 작아 수익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