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덱스펀드 경기침체속 매력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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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中증시만 선전 힘입어
주식형보다 수익률 낮고
운용보수도 크게 낮아
주식형보다 수익률 낮고
운용보수도 크게 낮아
올 들어 중국 증시가 선전하면서 중국 펀드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경제성장률도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다.
덩달아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중국 우량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보수가 낮은 중국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9일부터 중국의 대형 우량주 43개 종목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B스타차이나H인덱스' 펀드를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자산을 홍콩 달러와 미국 달러로 환전해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하며,일부 투자금액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H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중국 관련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하는 다른 중국펀드보다 환위험이 작고 HSCEI지수 성과를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덱스펀드들의 수익률도 중국 주식형펀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펀드 · 증권 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중국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48.57%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중국 투자 13개(각 클래스 제외) 인덱스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42.38%로 선방하고 있다.
특히 '삼성글로벌엄브렐러중국인덱스주식전환형자1'은 1년 수익률이 -21.51%로 시장 평균보다 훨씬 양호하다.
여기에 중국 투자 인덱스펀드의 운용보수가 중국 주식형펀드보다 크게 낮은 점도 매력적이란 지적이다. 중국 인덱스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삼성글로벌엄브렐러중국인덱스주식전환형자1'의 연간 운용보수는 가입 금액의 0.4%로 일반 중국 주식형펀드 보수(1.7%)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또 설정액이 809억원으로 중국 투자 인덱스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모인 KB자산운용의 'KBe-한중일인덱스파생상품'도 연간 보수는 가입 금액의 0.28%에 불과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