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WBC 예선]'국민 우익수' 이진영, 알고보니 '도쿄돔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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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역시 '도쿄돔의 사나이'였다.
한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9대 0 완봉승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이진영은 도쿄돔과 특별한 궁합이 있다.
이진영이 늘 달고 다니는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은 지난 2006년 도쿄돔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 일본전에서 0-2로 뒤지던 4회 2사 만루에서 그림같은 수비를 펼쳐 붙어진 것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의 니시오카 쓰요시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내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 아치의 디딤돌을 놓았기 때문이다. 경기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사다하루 감독도 일본팀 패인으로 이진영의 수비를 꼽을 정도였다.
이진영이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다시 한번 날았다. 이번엔 수비가 아닌 불방망이로 일을 냈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WBC 아시아지역 예선 대만과의 1차전에서 1회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만루에서 대만 선발 리전창의 3구 빠른 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것.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포였다. 1회 대회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WBC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이진영은 2회 대회에선 한국선수 사상 첫 대회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영은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첫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면서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 기분을 자제하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라는 팀은 한국의 라이벌"이라면서 "내일 일본전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7일 저녁 7시 됴쿄돔에서 전날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숙적' 일본과 승부를 겨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9대 0 완봉승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이진영은 도쿄돔과 특별한 궁합이 있다.
이진영이 늘 달고 다니는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은 지난 2006년 도쿄돔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 일본전에서 0-2로 뒤지던 4회 2사 만루에서 그림같은 수비를 펼쳐 붙어진 것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의 니시오카 쓰요시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내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 아치의 디딤돌을 놓았기 때문이다. 경기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사다하루 감독도 일본팀 패인으로 이진영의 수비를 꼽을 정도였다.
이진영이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다시 한번 날았다. 이번엔 수비가 아닌 불방망이로 일을 냈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WBC 아시아지역 예선 대만과의 1차전에서 1회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만루에서 대만 선발 리전창의 3구 빠른 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것.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포였다. 1회 대회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WBC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이진영은 2회 대회에선 한국선수 사상 첫 대회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영은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첫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면서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 기분을 자제하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라는 팀은 한국의 라이벌"이라면서 "내일 일본전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7일 저녁 7시 됴쿄돔에서 전날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숙적' 일본과 승부를 겨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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