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사진)은 7일 터키 NTV의 인기 여성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 간 '부적절한' 스캔들,얼굴이 잘 알려진 공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따르는 고충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클린턴 장관은 살아가면서 아픈 경험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랑과 용서,우정,가족 덕분에 가능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가족과 믿음,친구들은 내 삶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굴곡 없는 삶을 산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인이 된 뒤 사생활을 잃어버렸지만,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천카페와 커피숍에 앉아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나에게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으며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조국에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