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최근 상대적 강세를 보인 정보기술(IT)주에 대한 '러브콜'이 두드러졌다.

현대증권은 "최악의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춘 데다 3월 중반 이후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전자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기와 LED 조명 사업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금호전기 등 LED 관련주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LED 조명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인 남영전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태경산업도 대신증권으로부터 LED 유망주로 추천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원 ·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취소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경기 침체에도 수리 부품 수요가 탄탄해 현대모비스의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재무위험성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 대림산업이 관심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자회사 삼호에 대한 등급 분류가 완료되는 등 처리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에너지솔루션 일진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IT 부품주인 KH바텍과 생물적 방제업체인 세실을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YBM시사닷컴에 대해 초등영어시장 확대와 함께 YBM잉글루 사업부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