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대형銀·GM 파산시켜라" 매케인 등 공화당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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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이 "부실한 대형 은행과 제너럴모터스(GM)를 파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추가 구제금융을 통해 대형 금융사는 살린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생각과는 다른 것으로,대형 은행의 추가 자본 투입이나 GM 처리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미국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7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통과에도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8일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GM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상책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노조와 계약을 다시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자금 지원만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은 부실은행들에 대해서도 "주주는 타격을 받을 것이지만 파산절차를 통해 은행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며 "미국은 '좀비'(zombie) 은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원 금융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셀비 의원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나와 부실 금융사는 물론 GM과 크라이슬러가 선택할 길은 파산보호 신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사실상 실패한 은행들을 지원해 경제위기를 연장시킨 일본의 잘못을 따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부실 회사 추가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씨티그룹이 여러 차례 구제금융을 받고도 경영이 좀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AIG에 대한 지원금 중 500억달러가 월가 대형 은행에 흘러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이미아 기자 iklee@hankyung.com
매케인 의원은 8일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GM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상책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노조와 계약을 다시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자금 지원만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은 부실은행들에 대해서도 "주주는 타격을 받을 것이지만 파산절차를 통해 은행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며 "미국은 '좀비'(zombie) 은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원 금융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셀비 의원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나와 부실 금융사는 물론 GM과 크라이슬러가 선택할 길은 파산보호 신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사실상 실패한 은행들을 지원해 경제위기를 연장시킨 일본의 잘못을 따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부실 회사 추가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씨티그룹이 여러 차례 구제금융을 받고도 경영이 좀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AIG에 대한 지원금 중 500억달러가 월가 대형 은행에 흘러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이미아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