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ELF 만기 3ㆍ4월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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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주가연계상품인 ELS와 ELF의 만기가 3.4월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 설정된 상품이 많아 대규모 투자 손실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연계증권인 ELS 만기가 3.4월에 집중되면서 금융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LS란 기초 자산의 주가가 특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원금과 함께 일정 수익이 보장되지만, 주가가 이 범위를 넘어서면 만기때까지 누적수익률만 지급되며 청산되는 상품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설정된 ELS 가운데 3.4월 만기 물량이 무려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기초자산인 코스피와 홍콩H지수가 지난해 급락하면서 원금 보존 구간을 벗어났습니다.
만기시 손실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08년에 모집된 ELS는 12개월, 24개월, 36개월 형태로 판매됐다. 이 가운데 12개월 만기 상품이 올 3.4월에 2조7천억원이 몰려있다. 3월(만기상품)은 95%이상이, 4월은 75%이상의 기초자산이 코스피지수와 HSCEI지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가장 넓은 범위의 넉인베리어(원금보존구간)인 -50%수준을 벗어났기 때문에 대부분의 ELS는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ELS를 그대로 펀드에 담은 ELF들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설정된 ELF 가운데 원금 보존 구간을 벗어난 펀드는 이미 절반에 달합니다.
3.4월 만기 시점의 수익률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특히 ELF 자금은 ELS 판매가 정점을 이뤘던 지난해 3.4월에 가장 많이 들어와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올 들어 만기된 ELF의 경우 절반 이상은 손실을 낸 상황에서 청산됐습니다.
ELF의 경우 투자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