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이번 주 증시가 프로그램 매수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이번주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가 일어나면 프로그램 매매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우호적인 수급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파로 프로그램 매수·매도차익잔고가 각 6조4226억원, 3조5734억원에 불과해 수급상 부담이 줄어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금융주는 다소 부담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주와 프로그램 수급과 관련이 높은 대형주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매와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지수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과매도권에 진입해 있으며 단기적으로 반발성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 않아 시장에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