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서희건설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어렵지 않은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24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서희건설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인 상태며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공중심의 사업구조도 매력적"이라며 전했다.

서희건설은 2008년 기준 시공능력순위 53위의 중견 건설사다. 2008년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으로 2009년 매출액 1조원은 무난히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서희건설의 주요 사업은 크게 건축과 환경사업이다. 건축부분은 포스코 관련 토목·건축 유지보수, 주택공사 도급사업, 관급 건축사업, 학교·병원·교회·미8군 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문은 LFG발전 및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 등이다.

공종별 매출액 비중은(2008년 기준) 포스코 관련사업 14%, 주택공사 도급사업 25%, 관급건축 21%, 학교 21%, 교회 10%, 병원 7%, 미8군공사 2%라는 설명이다. 교회와 병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공공 공사의 성격이 강하고, 지방미분양이 없기 때문에 민간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해석이다.

특히나 포스코 관련 사업은 포항제철소 내 선강지역의 50%와 광양제철소 전지역에 대한 토목·건축 정비사업이다. 연간 1000 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계약기간은 2011년 4월까지로 안정적인 매출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최근 서희건설은 대규모 공공수주 입찰을 위해 115억 규모로 1200만주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면서 "유통물량은 늘어났지만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고려하면 '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