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전액 잠식 상태인 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프라임엔터는 가격제한폭(14.38%)까지 오른 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매수 잔량은 10만주 가량이다.

프라임엔터는 지난주 말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프라임개발을 상대로 28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프라임개발로부터 빌린 310억원 대부분을 CB 형태로 돌린 것. 프라임엔터는 지난달 만기 도래하는 CB 원리금 331억원을 상환하지 못 해 프라임개발에서 자금을 차입한 바 있다.

프라임엔터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CB 발행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자본잠식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엔터는 대규모 손실 탓에 작년 9월 말 현재 자본 전액 잠식상태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