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전남 담양군의 특산품인 댓잎차가 유럽시장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담양에 있는 대나무건강나라는 최근 이탈리아로 수출되는 댓잎차 10만달러 어치를 선적한 데 이어 이달말 독일업체와 4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댓잎차를 수입한 이탈리아의 코스웰(COSWELL)사는 유기농 제품과 차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로 로마와 밀라노 등 대도시 전역의 고급 식품매장 등에서 댓잎차를 유통시킬 예정이다.수출계약은 지난달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유기농박람회(BiO-FACH) 참가를 계기로 체결됐으며 회사측은 댓잎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나무건강나라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올해는 독일 스위스 등 유럽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며 “댓잎차 외에도 대나무를 활용한 식품과 공예품의 수입을 유럽 현지에서 요구하고 있어 관련 제품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