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짓고있는 상가 '커낼워크(canalwalk)'를 이달말 분양할 예정이다.

커낼워크는 지상1,2층에 49~345㎡규모의 점포340여개를 들이는 상가다. 분양가는 1층 기준3.3㎡(1평)당 2100만~2900만원이다.

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1790만원선 이다.

커낼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커낼시티(canalcity)의 운하를 연상시키는폭5m, 길이540m 인공수로 양편에 거리(스트리트)형상가를 배치한다는 점이다.

수로를 따라 걷다가 쇼핑할 수있는 구조다. 따라서 고층의 복합상가에 비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쉽고 시각적 효과가 좋아 구매력을 높일수 있는게 스트리트 형상가의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 건설은 내국인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의 외국인 고객층을 겨냥한 커낼 워크를 구상했다. 이런 목표에 따라 커낼워크의 점포배치 및 구성에 차 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커낼 워크는 건물 8개동으로 구성된다. 인공수로 양편으로 길이 200m 안팎의 건물 4개동씩 배치된다. 포스코 건설은 커낼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건물 2개동을 합쳐 하나의 블록으로 나누고 4개 블록마다 주제를 정해 점포를 유치할 계획이다.

블록별 주제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거리특성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타임스퀘어, 패션거리로 알려진 소호,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첼시, 가족 단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미드타운의 특성을 커낼 워크에 옮겨 놓는다는 것이다.

가장 서쪽에 배치되는 커낼 워크 D1 블록은 전시효과가 뛰어난 대형시설, D1 블록 동쪽으로 이어지는 D2 블록은 패션 브랜드,D3 블록은 세계 요리 전문식당,D4블록에는 가족단위 시설을 주제로 핵심점포(keytenant)와 주력 점포(anchortenant)를 들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세계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로 커낼워크를 개발하는것은 송도 국제도시의 입지 여건을 감안해서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국제도시를 자동차로 20분정도에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된다.

여기에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특급호텔,골프장,65층의 비즈니스 센터 등이 속속 들어선다. 오는 8월7일부터는 80일 동안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린다.

2014년에는 세계5대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 게임이 인천에서 벌어진다.

커낼워크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어서 송도 국제도시를 찾는 외국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건설은 송도 마케팅센터에서 공개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단,핵심점포는‘선임대 후매각’방식으로 향후 따로 공개청약을 받는다. 1566-8900

한경닷컴 이유선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