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중 상승반전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55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환율 하락 여파로 지난 6일보다 8원이 하락한 15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외에서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늘려 15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종합주가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폭을 줄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축소, 장중 상승반전하며 155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8분 현재 지난 6일보다 5.85p 오른 1060.8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9.02p 상승한 374.2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6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하는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장중에는 무엇보다 수급이 관건인 가운데 높은 변동성 장세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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