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포장 전용로봇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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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피앤에이, 다국적 기업 ABB와 양해각서 체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철강제품 포장용 전용 로봇이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대형 철강제품을 고정하는 철제 밴딩 작업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포장 전용 로봇의 개발은 관련 분야 세계 시장 선점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철강포장 전문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는 9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철강제품 포장 로봇결속기인 '스트랩 마스터(Strap Master)' 수출을 위해 중전기 자동화 분야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ABB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ABB사의 해외 45개국 100여개에 이르는 영업점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ABB사는 로봇결속기를 글로벌 마케팅 품목으로 선정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 장병기 사장은 "ABB가 지난 35년간 포스코 포장설비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면서 "ABB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은 회사 제품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로봇결속기 '스트랩 마스터'는 포스코 등에서 생산한 각종 철강 코일 제품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흔들림이나 손상 방지를 위해 철제 밴드로 묶는 자동화 로봇이다.
세계 최초로 기존 세 가지 공정(3식 1세트)으로 분리돼 있던 철강 포장용 밴딩 작업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장 내 포장라인 전체 길이를 기존의 평균 22m에서 7m로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형 철강코일은 개당 무게가 5t에서 최고 25t에 달하는 특성상 코일의 바깥과 내부,중앙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일일이 옮겨가며 철제 밴드로 묶는 작업을 해왔다. 이로 인해 최소 9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철강재 포장설비의 이 같은 고비용 구조를 한꺼번에 개선한 '스트랩 마스터'는 설치비용도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해외 포장기기와 비교해 35%가량 저렴하다.
회사 측은 "이르면 2~3년 이내에 해외 시장의 50% 이상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철강제품 포장 공정 전체의 자동화에 나서 2012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의 글로벌 철강포장 전문업체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735억원에 이른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포스코 철강포장 전문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는 9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철강제품 포장 로봇결속기인 '스트랩 마스터(Strap Master)' 수출을 위해 중전기 자동화 분야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ABB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ABB사의 해외 45개국 100여개에 이르는 영업점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ABB사는 로봇결속기를 글로벌 마케팅 품목으로 선정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 장병기 사장은 "ABB가 지난 35년간 포스코 포장설비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면서 "ABB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은 회사 제품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로봇결속기 '스트랩 마스터'는 포스코 등에서 생산한 각종 철강 코일 제품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흔들림이나 손상 방지를 위해 철제 밴드로 묶는 자동화 로봇이다.
세계 최초로 기존 세 가지 공정(3식 1세트)으로 분리돼 있던 철강 포장용 밴딩 작업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장 내 포장라인 전체 길이를 기존의 평균 22m에서 7m로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형 철강코일은 개당 무게가 5t에서 최고 25t에 달하는 특성상 코일의 바깥과 내부,중앙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일일이 옮겨가며 철제 밴드로 묶는 작업을 해왔다. 이로 인해 최소 9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철강재 포장설비의 이 같은 고비용 구조를 한꺼번에 개선한 '스트랩 마스터'는 설치비용도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해외 포장기기와 비교해 35%가량 저렴하다.
회사 측은 "이르면 2~3년 이내에 해외 시장의 50% 이상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철강제품 포장 공정 전체의 자동화에 나서 2012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의 글로벌 철강포장 전문업체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735억원에 이른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