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아파트 브랜드 ‘비바패밀리’로 유명한 중견 건설업체 신창건설(대표 김영수)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창건설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보존처분 중지명령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금융권으로부터 신용위험평가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으로 분류돼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창건설은 1984년 4월 설립됐으며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다.지난해 시공능력평가 90위를 기록했다.1993년 용인 동아아파트 202가구 준공을 시작으로 주택사업에 집중해 왔으며 2006년 경남 양산 물금에 ‘비바패밀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1248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였다.이후 성남 판교,광명 소하,수원 망포,파주 운정 등에서도 주택사업을 진행했다.이를 발판으로 김영수 대표는 지난해 6월 중견 주택건설사들의 연합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의 제7대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시공능력평가 121위를 기록한 온빛건설(옛 한보건설)을 인수해 토목·플랜트 사업에도 나섰다.또 러시아 칼루가주에서 3000여 가구의 주택을 짓는 ‘칼루가 비바하우징 콤플렉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현재 수원 영통 망포동에서 378가구,대구 동구 율하1지구에서 902가구의 아파트를,성동구 용답동에서 상가를 분양 중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