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담배매출이 살아나고 있고 하락했던 시장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기회 전략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 제시.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1분기 담배매출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최근 하락했던 시장점유율도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안정적인 영업개선을 염두에 두고 주가약세를 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KT&G의 수출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하고, 환율 영향 등으로 수출 매출액 역시 6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나봤다.

시장 점유율 역시 차별화된 브랜드 출시와 마케팅 영업조직 강화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약세는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체력) 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주주이익환원 역시 과거 3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집행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