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온미디어에 대해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컨텐츠의 희소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00원을 유지했다.

온디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익 급감에 따른 것으로 온미디어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IPTV 3사로부터 연간 380억원의 컨텐츠 공급수익 발생과 케이블 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입자당 가치를 감안할 때 지금은 저점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존 케이블TV와 신규 IPTV 채널에서 온미디어를 대체할 만한 컨텐츠가 부재한 상황이라 컨텐츠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IPTV 사업자와의 계약체결 이슈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미디어가 보유중인 SO 4곳을 매각 예정인데, 가입자당 매출액은 10만원 수준이지만 거대사업자(MSP)가 인수할 경우 가입자당 추정가치는 40만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