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외국인국제학교의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BIS(The British International School)는 10일 서울시의 조속한 협상 이행을 요구하는 협상절차 이행소송을 지난 9일자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에 건립될 외국인국제학교의 운영주체로 덜위치 칼리지(Dulwich Colleg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협상기한인 3개월 이내 정식 사업계약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BIS측이 반발하고 있다.

BIS측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와 협상기한 3개월 이내에 정식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차순위사와 협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업계획서에 명확히 나타나 있다"며 "서울시가 협상 기한이 한참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작스레 덜위치 측과 협상 연장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공정성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BIS측은 선정과정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먼저 협상절차 이행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BIS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글로벌 교육 전문그룹 영국 오비탈 에듀케이션 그룹의 케빈맥니니 회장과 코스닥 기업 팍스메듀의 자회사 버츄얼솔루션이 공동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