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LCD 모니터 부문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량 기준 연간 1위는 이번이 처음이며, 금액 면에서도 17.2%의 점유율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LCD 모니터 판매 증가량의 83% 비중을 차지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싱크마스터 20주년 기념 모니터인 'T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또 듀얼 웹캠 모니터 등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였고, 네트워크 모니터 등 B2B 특화제품의 출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침체되고 세계 모니터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모니터는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도 노트PC 전용 모니터 등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주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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