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생체분자재설계연구소(연구소장 송재경)는 토양미생물인 방선균으로부터 생리활성을 갖는 생체분자를 탐색해 발굴하고 유전자조작 등의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발굴한 생체분자를 개량시키고 이 개량된 생체분자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산업적인 응용가치를 갖는 물질을 양산한다는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미래 신기술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탄수화물 특성화 물질을 합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연구소는 진켐,제노텍,종근당바이오 및 서울대학교 김병기 교수팀과 협력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적으로 중요한 항암제인 독소루비신을 생산하는 스트렙토마이시스 퍼시셔스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을 해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는 2002년 영국,2003년 일본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연구소는 방선균으로부터 확보된 다양한 희귀 탄수화물 연구를 기반으로 효소를 이용한 생물전환 공법을 개발해 20여개의 핵산당 합성에도 성공했다. 현재 관련 상품이 시판되고 있다.

연구소는 의약품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생체분자재설계연구소는 1998년부터 항생제 및 항암제 고생산 균주 및 신규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찾아내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와 더불어 유전자 조작 및 생리활성물질의 생합성을 규명하는 기초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또 신규 항암 및 항생물질 합성과 생산 균주 개발 등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고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 더욱 정밀하고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산업적인 응용 가치를 갖는 물질을 창출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문적인 성과를 획득해 연구 결과를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송재경 연구소장은 "체계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발한 기술을 관련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