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LPG서 에틸렌 뽑아라"…油化, 발상의 전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프타 대신 LPG·경유·등유로 NCC 원료 다변화
    삼성토탈·LG화학·SK에너지 등 대체원료 개발중

    국제 나프타가격이 배럴당 90달러대를 넘어서며 100달러에 육박했던 2007년 10월.삼성토탈 사업기획팀에 경영진의 '특명'이 떨어졌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있는 나프타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원료를 찾으라는 것.원료 다변화가 특명의 요지였다. 충남 대산공장에 있는 NCC(나프타분해시설)에서 한 해 200만t의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사업구조 특성상 나프타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원가부담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었다.

    발상의 전환 통한 원료 다변화

    사업기획팀은 LPG(액화석유가스)로 눈을 돌렸다.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소량의 LPG를 이미 NCC 원료로 사용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은 없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나프타 원료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LPG를 사용하려면 가격경쟁력이 나프타에 비해 월등히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 안에 대규모 LPG 저장탱크를 지어야 하는 투자 부담까지 고려해야 했다.

    사업기획팀은 1년6개월여 동안 나프타와 LPG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끝에 최근 대산공장에 600억원을 투자,4만t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난방수요가 없어 통상 LPG가격이 나프타보다 30% 떨어지는 여름철에 LPG 대체 비율을 집중적으로 높이면 충분히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토탈처럼 나프타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PG 등을 NCC에 투입,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NCC 원료로는 반드시 나프타만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생각에서 벗어난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다.

    나프타 대체 원료 범위 넓어져

    석유화학업체들이 원료 다변화에 나선 것은 비용 절감을 이루는 동시에 중동 지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동 석유화학업체들은 최근 원유정에서 저절로 발생하는 에탄가스를 NCC 원료로 활용해 만든 저가 에틸렌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하며 국내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LPG탱크가 준공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기존 나프타 사용량의 20%를 LPG로 전환할 계획이다. LPG가격이 낮아지는 여름철(4~9월)에는 대체 비율을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회사 측은 LPG를 이용한 원료 다변화로 연간 4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변동이 불안정한 나프타와 달리 LPG는 계절별 등락폭이 거의 일정해 안정적인 수급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도 대산공장 내 NCC에 투입되는 LPG 원료를 더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LPG 원료 사용량을 연간 20만t에서 30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도 현재 10%대인 LPG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에너지는 LPG 이 외에 등유,경유를 사용할 수 있는 NCC 개발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울산공장에 건설할 예정인 ACO(차세대 올레핀 제조공정) NCC 시험 공장은 나프타와 LPG 이 외에 다양한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열분해 방식 대신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광물질 촉매를 사용,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저급 등유와 경유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최대 43% 할인에 항공권 경품까지"…소노인터내셔널, 창립 47주년 프로모션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의미를 담은 '소노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전국 20개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객실과 함께 조식 뷔페, 레이트 체크아웃 등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외 항공권 등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소노 브랜드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이용권을 기본 구성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특별 혜택으로 미취학 아동 1인 조식 무료 이용권과 지점별 부대시설(워터파크 또는 사우나) 할인권이 포함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주중(월~목) 입실하는 고객에게는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지원한다.판매 기간은 다음 달 9일, 투숙 기간은 4월30일까지다.소노 브랜드데이 패키지 구매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티웨이항공 캐나다 밴쿠버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오는 2월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 예약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또한 공식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2인 왕복 항공권, 일본 사가 2인 왕복 항공권, 치킨·케이크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1979년 설립된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에 약 1만 2000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미국, 하와이, 프랑스,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47년간 소노와 함께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행복한 여정을

    2. 2

      한국콜마, 기술탈취 伊 화장품사에서 소송비용까지 전액 받아내

      한국콜마가 이탈리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인터코스의 한국법인인 인터코스코리아를 상대로 자외선 차단제 기술 유출 법적 분쟁의 소송비용 전액을 받아냈다고 28일 밝혔다. 수령한 돈은 인터코스코리아와 전 직원 A씨로부터 각각 1560만원씩 모두 3120만원이다. 한국콜마가 인터코스코리아를 상대로 벌인 소송 과정에서 지불한 법정 비용 전액이다.  한국콜마는 대법원에서 인터코스코리아의 유죄 판결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소송비용까지 돌려받으면서 화장품 기술유출 범죄 소송에서 완승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한국콜마 전직 직원 A씨와 B씨가 인터코스코리아로 이직할 때 선크림 처방 자료 등 핵심 영업비밀을 유출한 데서 시작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로부터 열 달 뒤에는 수원지법이 파기환송심을 통해 인터코스코리아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기술 유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이 지켜진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3. 3

      DX KOREA, 방위사업청 공식 후원승인 획득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6'이 방위사업청의 공식 후원 승인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한 핵심 기반을 갖췄다고 28일 밝혔다.방위사업청의 후원 승인은 DX KOREA 2026이 대한민국 방위산업 정책과 획득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신력 있는 공식 전시 플랫폼임을 의미한다. 이는 참가기업들에게 전시회의 신뢰도와 정책 연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특히 방위사업청은 국내 방산기업의 연구개발(R&D), 획득, 수출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번 후원 승인을 통해 DX KOREA 2026 참가기업들은 국내외 군 관계자와 획득 당국, 글로벌 바이어들 앞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DX KOREA 2026은 이번 방위사업청 후원 승인을 포함해 이미 국방부를 비롯한 전 군(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사령부)과 함께 외교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동반성장위원회등 주요 정부 부처의 공식 후원을 확보하며 범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아울러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방위산업공제조합과의 공동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참가기업을 위한 해외 바이어 유치, 수출 상담, 무역금융 및 보증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이번 방위사업청 후원 승인을 계기로▲ 방산 획득 관계관 및 정책 담당자 참여 확대▲ 수출 유망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 비즈니스 매칭 강화▲ R&D·획득·수출을 연계한 전시 및 콘퍼런스 프로그램 고도화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후원 승인은 DX KOREA 2026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