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TV 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TV업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지난 2월 말 기준 LCD(액정디스플레이) TV 가격이 전달보다 평균 2달러가량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46인치 LCD TV로 지난 1월(1867달러)보다 65달러 오른 1923달러였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 1월을 저점으로 2월부터 값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 TV 가격도 올랐다. 북미시장에서 지난 1월 792달러에 머물던 42인치 PDP TV 평균 판매 가격은 2월 들어 32달러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오는 6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TV 구매 지원 정책에 힘입어 TV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