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을 포함한 신임 이사진을 구성했다.

박 회장을 비롯해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재경 ㈜두산 부회장,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이 이사후보로 추전됐다.임기가 만료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박 명예회장 장남)은 재선임됐다.임기가 남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사내이사진을 꾸렸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윤대희 경원대 석좌교수,정해방 건국대 교수,신희택 서울대 교수,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 등 6명을 추천했다.임기가 남은 사외이사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동민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있다.이로써 ㈜두산은 7명의 사내이사와 8명의 사외이사를 합쳐 총 15명의 이사진을 구성했다.㈜두산은 주총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대주주가 모두 이사회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 경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자(손)회사의 경우에도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두산의 CEO가 주요 자(손)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최근 지주회사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해소했으며 출판 외식 등의 사업을 분할하고 종가집김치 테크팩 주류사업 등을 매각했다.2005년 3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은 79.8%(지난해 말 기준)로 낮아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