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채림이 오랜만에 미혼모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채림은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에서 여주인공인 도자기 공예가 ‘이강주’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새 주말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극본 박지현, 연출 김남원) 제작발표회에서 채림은 “‘이강주’라는 인물은 옆에서 흔히 살아가고 있는 여성 캐릭터이지만 독특한 아픔을 가진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채림은 “여타 다른 작품들을 통해 미혼모들이 많이 선보였지만 이번 캐릭터는 30대 초반으로 보다 성숙된 이미지의 인물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면서 “아직은 사회적인 시선 상 미혼모에 대해 바라보는 점들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더욱 당차고 씩씩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채림은 “이강주라는 인물에 있어 사랑이란 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사랑에 대해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직업이 연예인이지만 그 사람과의 주변 관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사랑에 있어 우정이 기본돼야하고 그 안에서 사랑을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사랑관에 대해 전했다.

한편, 극중 채림은 도자기 공예가로서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채림은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었던 분야인데, 이번에 드라마 출연을 위해 배우게 됐다”면서 “능력있다는 칭찬을 들어 기쁘다”라고 캐릭터 변신에 대한 강한 욕심 또한 내비쳤다.

‘잘했군 잘했어’는 한 순간의 실수로 꿈을 잃어버리고 예상치 못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는 14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