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다우지수 5000까지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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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까지 침체 지속 경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 5000,S&P500 지수 5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한때 상상하기조차 어려워 보였던 '다우지수 5000-S&P500 지수 500'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이날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 경기침체가 36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다우지수는 5000선,S&P지수는 5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P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이 올해 주당 5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고,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선에서 거래된다는 전제 아래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79.89포인트(1.21%) 하락한 6547.05로,S&P500 지수는 6.85포인트(1.0%) 떨어진 676.53으로 마감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 경기침체가 1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침체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 'U자형 침체(점진적인 경기회복)'를 겪을 가능성을 66.7%,L자형 스태그네이션(장기 침체)을 겪을 확률을 33.3%로 예상했다. 또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내년 미 성장률은 0%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월 실업률은 8.1%였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루비니 교수는 정부의 은행 국유화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 개입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 국유화야말로 시장친화적"이라며 "정부가 은행 국유화 방안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한때 상상하기조차 어려워 보였던 '다우지수 5000-S&P500 지수 500'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이날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 경기침체가 36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다우지수는 5000선,S&P지수는 5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P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이 올해 주당 5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고,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선에서 거래된다는 전제 아래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79.89포인트(1.21%) 하락한 6547.05로,S&P500 지수는 6.85포인트(1.0%) 떨어진 676.53으로 마감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 경기침체가 1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침체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 'U자형 침체(점진적인 경기회복)'를 겪을 가능성을 66.7%,L자형 스태그네이션(장기 침체)을 겪을 확률을 33.3%로 예상했다. 또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내년 미 성장률은 0%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월 실업률은 8.1%였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루비니 교수는 정부의 은행 국유화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 개입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 국유화야말로 시장친화적"이라며 "정부가 은행 국유화 방안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