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애강리메텍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합병이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애강리메텍은 지난해 매출액 772억9000만원, 영업이익 60억4000만원, 순이익 114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9%, 23.9%, 흑자전환이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의 주 원인으로는 폴리부틸렌 파이프에 대 한 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 및 마진율 개선과 자원재활용 사업부 합병에 따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적인 부분에서의 성장과 동시에 현금흐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 흑자 부도와 퇴출을 거치며 재상장한 유일한 기업인 애강리메텍은 부도 당시 발생했던 부실 채권에 대한 대손금의 법률상 해석 차이로 2007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대규모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었으나 국세심판원의 행정소송을 통해 추징당했던 세금이 환급(75억8000만원)됐기 때문. 따라서 2007년 47억3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순이익이 지난해 114억4000만원이라는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애강리메텍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부문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09년 매출과 이익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건설부문의 매출이 3개년에 나누어 발생함에 따라 건설관련 매출은 09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된 자원재활용 부문 실적이 올해는 연간 전체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외형 및 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

특히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금관련 매출이 자원재활용 사업부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건설부문의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