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4100억달러의 올해 정부지출안을 최종 가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찬성 62대 반대 35표로 4100억달러의 지출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미국 하원이 지출안을 가결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이를 의결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이 남게 됐다.

공화당은 전년보다 8% 늘어난 올해 정부지출안이 과도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지만, 민주당의 주도로 의회 통과를 성공시켰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지출안에 따라 부시 행정부 시절 예산이 축소됐던 연방기관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의 기관들에 대한 예산안이 31% 증가하게 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