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외국인들이 올해 초부터 3월 9일까지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전체 244억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순매도 규모는 우리나라가 5억달러, 일본이 183억달러, 대만이 25억달러, 인도가 23억달러 등이다.

또 2월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전체 108억달러로 1월(119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은 1월에는 5억달러 순매수를 했으나, 2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해 9일 기준으로 올해 총 5억달러의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한 업종으로는 금융(9000억원), 화학(5500억원), 건설(4400억원), 운수창고(2100억원) 등이었으며, 순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6300억원), 운수장비(2700억원), 유통업(1400억원), 통신업(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대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9개국은 하락했고, 중국, 대만, 필리핀 등 3개국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한국은 1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2월 들어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면서 9일 기준 전년말 대비 4.6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