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관희(陳冠希(에디슨 찬)ㆍ29)가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피해를 입은 홍콩 인기그룹 '트윈스' 멤버 종흔동(鐘欣桐(질리안 청)ㆍ28)이 연예 활동을 재개한다.

종흔동은 10일 까우룽만의 홍콩 무역전시센터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곳은 공교롭게도 진관희가 누드 사진 파문에 대해 사과한 장소이기도 하다.

종흔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많이 성장했다. 이번 파문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조만간 '트윈스'의 멤버로서 무대에 복귀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종흔동은 누드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에디슨 찬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그러나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며 인터뷰 도중 여러차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진관희는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문제의 사진들은 모두 자신이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