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Tuning)'이란 사용자의 편의와 개성을 위해 제품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남들과 똑같은 제품에서 벗어나 나만의 제품에 개성과 재미를 강하게 표현함으로써 남과 차별화하고 싶어 하는 최근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용어다. 이를 반영하듯 일상 생활 속에서 휴대폰 컴퓨터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다양한 튜닝 문화가 유행하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지금까지 '자동차 튜닝'은 일부 마니아층이나 자유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힙합 문화를 연상할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적지 않은 오너 드라이버들이 자동차 튜닝에 직접 나서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동차 튜닝의 매력이 점점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튜닝은 크게 자동차의 출력과 제동력 등 기능을 개선시키는 '퍼포먼스 튜닝'과 자동차의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오너 드라이버들이 비교적 간단하고 스스로 꾸밀 수 있는 '드레스업 튜닝'을 선호하고 있다.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는 구조 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합법적인 튜닝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드레스업 튜닝' 분야에서 다양한 용품들을 새롭게 출시하며 튜닝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아진 관심에 호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튜닝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자들이 차량 편의성을 높이고 자신만의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선 차량 앞쪽에 '범퍼 에어댐'과 뒤쪽 트렁크 위에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면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러한 용품은 차량의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안정성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차량 범퍼에 상처가 나고 많이 지저분해졌다면 '범퍼 프로텍터'를 장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것만으로도 차량 앞쪽이 깨끗하고 화사해지면서 신차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차량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자신이 선호하는 색이나 이미지의 용품으로 교환하면,차량에 자신만의 개성을 쉽게 표출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문 하단에 '도어몰딩'을 부착하면 차량에 볼륨감을 주면서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다. 가장 손쉽게 차량을 연출하는 방법은 다양한 '데코 테이프'를 활용하는 것이다. 차량 전면이나 후면에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을 넣거나 주유구 등에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의 데코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차량을 앙증맞거나 스포티한 이미지로 충분히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의 활동을 위해 레저 차량이나 SUV 차종을 이용하고 있다면 '사이드 스텝'을 장착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용품은 아이들이 승하차 시 편하게 오르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