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은 11일 차입금 상환을 통한 무차입경영과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위해 8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금융권 차입금 상환을 통한 무차입경영시현을 도모하고 환율 급변동에 따른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려고 자금 조달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주배정주식수는 주당 0.3173201, 기준일은 4월 1일이며 청약은 4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한다.

지앤알은 지난해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6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3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 합병에 따른 영업권 일괄 상각으로 당기순손실 1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 의료기기사업부분의 적자전환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의료기기부문에 대한 물적분할 완료로 적자원인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반면 태양광사업부분에서는 16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