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일본도 디플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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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6개월째 하락
우체국예금 동원 등 증시부양 검토
우체국예금 동원 등 증시부양 검토
지난달 일본의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월보다는 0.4% 내렸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일본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물가마저 하락해 디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아시아의 동반 디플레이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도쿄지사의 아다치 마사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이 올해 일본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가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체국 예금 동원을 비롯한 증시 부양 대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요사노 가오루 재무 · 금융 · 경제재정상은 이날 "정부와 여당은 주가 자체를 떠받치는 대책과 주가가 하락했을 때 피해를 보는 업종 · 분야에 대한 대책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증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가 자체에 대한 대책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자금 등으로 정부가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선 엄청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한 데다 손실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일본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물가마저 하락해 디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아시아의 동반 디플레이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도쿄지사의 아다치 마사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이 올해 일본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가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체국 예금 동원을 비롯한 증시 부양 대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요사노 가오루 재무 · 금융 · 경제재정상은 이날 "정부와 여당은 주가 자체를 떠받치는 대책과 주가가 하락했을 때 피해를 보는 업종 · 분야에 대한 대책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증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가 자체에 대한 대책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자금 등으로 정부가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선 엄청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한 데다 손실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