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정보당국은 12일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한 자료들을 국제기구에 통보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 있는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은 “미사일로 추정할 만한 물체가 아직 조립건물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로켓 발사와 관련된 시설을 옮기는 여러 대의 트럭과 사람들이 발사장 주변에서 빈번하게 활동하는 모습은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작업 속도로 미뤄 1∼2주 내에는 발사작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종점검 과정 등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내달 초에는 발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아직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진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볼 때 발사대에 세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열흘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발사체까지 포함해 3단 로켓으로 이뤄진 로켓을 기중기를 이용해 장착하는 데는 1일 정도,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연료주입 과정에는 5∼7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빨라야 이달 말에야 발사준비가 끝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