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의 다음 경기 상대가 멕시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는 1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등에 업고 16-1 6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A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8강전에서 맞닥뜨리게 될 B조 상대는 쿠바와 멕시코로 결정됐다. 쿠바와 멕시코는 13일 1,2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경기에서 패한 팀이 한국이 2라운드 첫 상대가 된다.

전력상 쿠바가 멕시코보다 한 수 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 월요일(16일) 열리는 한국 경기의 상대는 멕시코가 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날 멕시코의 타선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용병 카림 가르시아의 화력이 돋보였다. 5회 솔로, 6회 스리런 등 2개의 홈런을 뿜어내며 4타수4안타, 4타점4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한국과 B조 2위와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6일 낮 12시에 벌어진다. 한국은 1회 WBC 대회에서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만나 2-1로 승리했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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