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적 항균력 갖는 섬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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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개발
채창근 대표 "50회 세탁과정 거쳐도 항균력 99% 이상 유지 가격도 크게 낮춰"
채창근 대표 "50회 세탁과정 거쳐도 항균력 99% 이상 유지 가격도 크게 낮춰"
표면처리전문업체 케이피엠테크(대표 채창근)는 수십차례 세탁해도 항균력을 99% 이상 유지하는 등 반 영구적으로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섬유를 한국섬유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중에서 팔리는 항균섬유는 대체로 염색가공단계에서 섬유원사에 항균력을 갖는 항균금속물질인 은이온 또는 콜로이드 등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렇지만 여러번의 세탁을 거치고 나면 항균물질이 벗겨져 항균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회사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섬유입자와 나노항균물질을 화학적으로 공유결합시켜 항균물질이 섬유에서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특수 바인딩(Binding)기술이 그것이다.
케이피엠테크의 항균섬유는 지난 1월 일본화학섬유검사협회의 시험결과 50회 이상을 세탁해도 최초 항균력의 99%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균섬유가 성능검사를 통과하려면 20회 세탁 후 최초 항균력이 50%이상 유지돼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항균섬유는 약 50회의 세탁을 거치고 나면 항균물질이 70~80%이상 씻겨나가 항균력이 없어지기 일쑤였다"며 "이번에 개발된 항균섬유는 사실상 반 영구적인 항균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피엠테크는 항균섬유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특수 바인딩 공정법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중에 나와있는 항균섬유에 비해 제품값을 70% 넘게 낮출 수 있는 등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정법은 기존 생산법과는 달리 화학,천연섬유원단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섬유원사를 뽑으면서 동시에 항균처리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 있는 항균섬유는 섬유원사를 뽑은 뒤 화학섬유냐 천연섬유냐에 따라 각각 별도의 코팅공정을 거쳐야 해 생산시간이 오래 걸렸고 생산비도 비쌌다"며 "기존 항균섬유완제품은 섬유원단의 6배가 넘는 값을 줘야 했지만 우리 제품은 일반 원단보다 최대 30% 비싼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시중에서 팔리는 항균섬유는 대체로 염색가공단계에서 섬유원사에 항균력을 갖는 항균금속물질인 은이온 또는 콜로이드 등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렇지만 여러번의 세탁을 거치고 나면 항균물질이 벗겨져 항균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회사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섬유입자와 나노항균물질을 화학적으로 공유결합시켜 항균물질이 섬유에서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특수 바인딩(Binding)기술이 그것이다.
케이피엠테크의 항균섬유는 지난 1월 일본화학섬유검사협회의 시험결과 50회 이상을 세탁해도 최초 항균력의 99%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균섬유가 성능검사를 통과하려면 20회 세탁 후 최초 항균력이 50%이상 유지돼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항균섬유는 약 50회의 세탁을 거치고 나면 항균물질이 70~80%이상 씻겨나가 항균력이 없어지기 일쑤였다"며 "이번에 개발된 항균섬유는 사실상 반 영구적인 항균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피엠테크는 항균섬유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특수 바인딩 공정법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중에 나와있는 항균섬유에 비해 제품값을 70% 넘게 낮출 수 있는 등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정법은 기존 생산법과는 달리 화학,천연섬유원단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섬유원사를 뽑으면서 동시에 항균처리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 있는 항균섬유는 섬유원사를 뽑은 뒤 화학섬유냐 천연섬유냐에 따라 각각 별도의 코팅공정을 거쳐야 해 생산시간이 오래 걸렸고 생산비도 비쌌다"며 "기존 항균섬유완제품은 섬유원단의 6배가 넘는 값을 줘야 했지만 우리 제품은 일반 원단보다 최대 30% 비싼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