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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론'부터 '다케시마'까지…일본 '망언'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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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황당한 뉴스 한 줄이 외신을 탔다. “중국이 북한을 합병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도 쉽고 가장 편하다. 북한이 중국의 일부로 통합되면 한국도 이득이다.”

    이런 망언을 버젓이 쏟아낸 장본인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그의 망언은 뿌리가 깊다. 2007년 미국 하원이 위안부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때는 “그것(위안부)을 정말 강제로 했다는 사실이 어디 있느냐? 없다. 내막도 모르면서 외국에서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뻔뻔한 코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년 이어진 고질병이다. 이제 나을 만도 한데, 영 차도가 없어 보인다.

    지금 일본을 이끌고 있는 아소 다로 총리도 ‘망언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요 인물이다.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문제 삼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뿐”, “일본은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 등이 그의 작품이다.

    ‘망언사’를 더듬어가다 보면 1953년 10월 한·일 회담에서 일본측 대표인 구보타 간이치로가 내뱉은 멘트가 나온다. “일본의 통치는 한국인에게 은혜를 베푼 것이다.” 일명 '구보타 망언'이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 가운데 효시로 꼽힌다.

    이후에도 “일본인은 아프리카 토인이나 ‘조선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라.”(아라키 전 문부상·1961년), “한국에는 기생집이 많아서 (위안부 활동이) 생활 속에 녹아 있다.“(아베 신조 전 총리·1997년), “주변국으로부터 ‘일본은 침략국가’라는 말을 듣고도 침묵하는 것은 국익을 해치는 것이다.”(다모가미 도시오 전 일본 항공막료장·2008년), “다케시마를 일본 땅으로 교과서에 명기해야 한다.”(나카야마 나리아키 전 문부상·2005년) 등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숨찰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국 정치인들의 눈쌀 찌푸리는 언행만으로도 염증이 나 있는 한국인들에게 일본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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