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도 은행에서 연 10%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 신한 기업 등 14개 은행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해 1조3600억원을 공급한다. 우리 하나 등 5개 은행이 현재 저신용자에게 1600억원을 대출해준 점을 감안하면 1조2000억원이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은행들은 다음 달까지 무보증행복드림론(국민),신한희망대출(신한) 등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금리는 연 10~19.9%(보증상품 제외)로 대부업체 등에 비해 낮다. 1인당 대출 한도는 은행별로 500만~1500만원 선이다. 은행별 한도는 국민 우리 신한은행은 2000억원,하나 농협 전북 기업은행 등은 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 자금을 쓰고 있는 저신용자들이 연 10%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약 24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