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총정원 3725명의 16.3%인 60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142명)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세대가 이날 발표한 2010학년도 입시 전형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정원 내)은 올해 신설되는 '진리 · 자유 전형'(344명)과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95명),'사회기여자 전형'(20명),'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50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원 외 입학사정관 전형인 '연세한마음전형'으론 100명을 뽑는다.

또 입학사정관이 서류,논술,실기 등의 전형 요소 중 서류평가에만 참여하는 전형인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는 '조기졸업자 전형'(200명),'글로벌리더 전형'(500명) 등 70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라 현재 5명인 입학사정관을 단계적으로 2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며 수시모집 중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과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같은 틀을 유지한다. 그러나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시모집의 인문,사회계 및 자연계 모두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수능성적만으로 모집인원(1507명)의 7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수능과 학생부를 전형요소로 활용해 선발할 계획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