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구의 해골이 멕시코의 휴양도시 과달라하라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CNN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겨있는 다섯 구의 해골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이것들은 각각 아이스박스에 따로 담겨 있었으며, 과달라하라로 가는 도로의 길목에 놓여있었다고 시의 경찰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 끔찍한 사건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낸 마약연합간의 지배권 싸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일 위에 놓여있던 아이스박스에는 "이 사람들(해골 다섯 구)처럼 나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라며 "고요, 다음에는 네 차례야"라고 씌여 있었다.

또 "잊지마. 오바마, 멀렌은 멕시코에서 폭력을 논할꺼야. 멕시코는 국경도시로 군대를 보낼꺼야"라며 "제독,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 지금이야 고요 이 바보야" 등의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섯 명의 희생자는 두 눈이 테이프로 감겨져 있었으며, 30~45세 사이의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의 경찰 당국은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마약연합과 관련된 사람 중의 하나라고 보고있다.

해골이 발견된 할리스코주는 시날로아주와 인접해 있으며, 시날로아주는 마약연합의 주둔지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