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일(대표이사 구희철)은 12일 생산을 목전에 둔 콜롬비아 육상 광구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든오일은 콜롬비아 기업인 페트로풀리(Petropuli)와 모리치토(Morichito) 광구 지분 35%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대한 해외자원개발 사업계획서가 지난 11일 부로 지식경제부에 신고수리 완료됐다고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리치토 광구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생산성이 뛰어난 야노스(Llanos)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약 120여개의 원유생산 광구가 존재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광구는 지난 11일 골든오일이 콜롬비아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한 3개 광구 중 하나인 LLA-18 광구에 인접하고 있어 지리정보 및 기술자료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올해 4월까지 3개 탐사정 시추를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생산이 시작되는 광구라는 것도 투자의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조건은 올해 집행예정인 시추비용 중 약 400만불과 향후 투자액의 35%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좋은 조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리치토 광구의 매장량은 약 3000만 배럴로 추정된다"며 "향후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산 100만~150만 배럴에 이를 것이며, 이 경우 골든오일 지분생산량은 35만~5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오일은 이번 계약으로 아르헨티나 4개 광구, 캐나다 15개 광구 , 페루 2개 광구에 이어, 콜롬비아에서만 4개 광구를 추가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을 가속화하게 됐다.

한편 이번 지분인수로 사업파트너가 된 페트로풀리는 캐나다 기업인 페트로비스타(Petro Vista)의 콜롬비아 자회사로 지난해 SK에너지와도 투자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기업인 페트로비스타 역시 캐나다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 전문 글로벌 석유개발회사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