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비만과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우 교수팀 하선아 박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HCCR-1' 유전자를 주입한 생쥐 5백여 마리를 3년간 관찰한 결과, 이들 쥐의 90% 정도에서 심한 고지혈증과 고도비만이 발생했고 이는 대조군 정상쥐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HCCR-1' 유전자가 몸속 정상 지질단백질인 `아포지질단백질E'와 결합함으로써 아포지질단백질의 정상적 기능인 인체 내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와 유방암 세포 성장억제 효과를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포분자의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