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株 모처럼 '햇살'…BOA 등 CEO 잇단 낙관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가평가제 완화도 호재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다우지수가 7000선을 회복했다. 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경영자(CEO)들이 1~2월 중 수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부실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데다 시가 평가(mark-to-market) 회계제도가 현실에 맞게 개선되면 자산상각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공매도 규제 검토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12일 다우지수는 239.66포인트(3.46%) 상승한 7170.06으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9.38포인트(4.07%) 급등한 750.74로,나스닥지수는 54.46포인트(3.97%) 오른 1426.1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은행들의 부실화 공포가 다소나마 걷히면서 증시가 오름세를 탔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가 지난 10일 1~2월 중 이익을 냈다는 사실을 전한 데 이어 이날은 켄 루이스 BOA CEO가 올 들어 두 달간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루이스 CEO는 "올해 매출 1000억달러,세전 및 충당금 적립 전 이익 500억달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파슨스 씨티 이사회 의장도 이날 "씨티는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와 BOA 주가는 각각 8.4%와 18.6% 상승했다.
시가평가제 완화와 공매도 호가제도 개선 방침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가평가제가 완화되면 금융사들이 주식 채권 등 보유 자산을 시가대로 평가하지 않아도 돼 회계장부 상으로는 재무 구조가 건전해지는 효과가 있다. 미 당국은 요즘처럼 금융 자산이 급락하는 위기 상황에선 한시적으로 시가평가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3주 내 마련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약세장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히던 공매도 호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업틱룰(up-tick rule)을 도입키로 했다. 업틱룰이 도입되면 공매도 호가를 직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내야 해 약세장에서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증시 급락을 방지할 수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12일 다우지수는 239.66포인트(3.46%) 상승한 7170.06으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9.38포인트(4.07%) 급등한 750.74로,나스닥지수는 54.46포인트(3.97%) 오른 1426.1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은행들의 부실화 공포가 다소나마 걷히면서 증시가 오름세를 탔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가 지난 10일 1~2월 중 이익을 냈다는 사실을 전한 데 이어 이날은 켄 루이스 BOA CEO가 올 들어 두 달간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루이스 CEO는 "올해 매출 1000억달러,세전 및 충당금 적립 전 이익 500억달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파슨스 씨티 이사회 의장도 이날 "씨티는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와 BOA 주가는 각각 8.4%와 18.6% 상승했다.
시가평가제 완화와 공매도 호가제도 개선 방침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가평가제가 완화되면 금융사들이 주식 채권 등 보유 자산을 시가대로 평가하지 않아도 돼 회계장부 상으로는 재무 구조가 건전해지는 효과가 있다. 미 당국은 요즘처럼 금융 자산이 급락하는 위기 상황에선 한시적으로 시가평가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3주 내 마련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약세장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히던 공매도 호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업틱룰(up-tick rule)을 도입키로 했다. 업틱룰이 도입되면 공매도 호가를 직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내야 해 약세장에서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증시 급락을 방지할 수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