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120명,하반기 100명 등 모두 22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뽑는다.

신세계는 2007년부터 공채 개념의 인턴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인턴프로그램은 지원자가 업무를 경험하면서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미리 체험할 수 있고 회사는 지원자를 좀 더 심층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합격자 이탈률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신세계 측은 "일반 공채의 경우 최종 합격자 이탈률이 20~30%에 달해 인력 계획에 차질을 빚었으나 인턴 제도를 실시한 이후 5%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턴은 모집인원의 150%를 뽑는다. 4~5월께 뽑는 상반기 하계 인턴은 12월에 입사하고 11월에 모집하는 하반기 인턴은 다음해 6월 정식 입사한다.

면접 방식은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이 다르다. 백화점부문은 1차 에세이와 실무면접,2차 인물 면접으로 나눠 치른다. 에세이는 주제를 주고 면접 대기 시간을 활용해 작성하게 한다. 실무면접은 40분가량 소요되는 개별 심층면접과 주제를 주고 30분간 정리해 20분가량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으로 나뉜다. 이마트부문은 토론 면접과 인물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한다. 토론면접은 지원자 4~5명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30분가량 토론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면접관이 평가한다.

신세계 인사 담당자는 "겸손함과 세계 초일류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춘 사원이 신세계가 바라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