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新항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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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갈 곳을 잃은 채 방황했다. 증시는 요동쳤고 환율은 수직 상승했으며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현재도 1100선에 머무르고 있고 환율은 1500원대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결국 은행 예금,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익률은 낮지만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에만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집어넣었다.
금융위기 시작 6개월이 지난 지금 전문가들은 보수적 성향에서 탈피해 투자 항로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분석가들은 2~3분기 중으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중 일시적으로 지수가 100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1300~15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녹색성장 관련주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큰 중국 관련 펀드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에게 배멀미를 안겨줬던 금융 쓰나미 속 항해(투자)일지를 점검하고 투자 신항로를 찾아봤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