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경기대책이 확실히 실행된 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아소 총리는 “예산과 경제대책이 실행될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소 총리의 이런 발언은 그가 여당인 자민당에 추가 경기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따라서 이달 하순께로 예상되는 올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예산안 확정 직후 중의원을 해산할 것이란 일부의 예상을 부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임기 만료까지) 반년 밖에 남지 않았다.종합적으로 판단해 내가 결정하겠다”고 말해 중의원 해산 시기는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그는 또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문제는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는 큰 요인”이라며 “모든 정치인이 확실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해 오자와 대표를 간접 비난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