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CJ홈쇼핑에 대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2월까지 영업실적 집계 결과, 대신증권 전망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홈쇼핑의 방어적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까지의 영업상황을 고려하면 총취급고 및 영업이익으로 각각 3513억원, 241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는 보험판매가 줄지 않고 있고 고객관계관리(CRM) 개편 이후 상품기획 기능이 대폭 보강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경기상황과 지난해 1분기 사상최고치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까지 영업실적을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CJ홈쇼핑의 성장 견인차로 부각되고 있는 동방CJ 역시 예상치를 초과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 산동성, 안후이성으로의 진출과 방송시간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성장성 부각과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